Q. 직장인이라 시간이 너무 없는데, 식단 조절 없이 한약만 먹어도 살이 빠질까요?
백록담한의원
최연승 대표원장
한약이 식욕을 조절하고 대사를 높여 도움을 주지만, 식단을 아예 무시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닭가슴살 같은 극한의 식단이 아니라 '평소보다 조금 덜 먹는 수준'의 완만한 조절만으로도 충분히 시작하실 수 있어요. 몸 상태에 따라 효율이 다르니 함께 맞춰가시죠.
📝 상세 답변
사실 저도 직장인 시절엔 점심 회식에 야근까지 겹치면 식단 관리가 정말 어질어질하더라고요. 현실적으로 '완벽한 식단'은 불가능에 가깝죠.
한약 처방의 장점은 분명합니다. 먼저 식욕을 자연스럽게 낮춰줘서 배고픔을 덜 느끼게 해요. 또 기초대사량을 높여 에너지를 더 빨리 쓰게 돕습니다. 몸속에 쌓인 담음(痰飮), 즉 노폐물이 정체된 상태를 풀어주면 몸이 한결 가벼워지는 느낌을 받으실 거예요.
하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식단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평소처럼 드신다면, 약의 효과가 상쇄되어 감량 속도가 매우 더딜 수 있어요. 또한 과하게 식사를 줄이면 오히려 비허(脾虛), 즉 소화기 기능이 약해져 기운이 없고 쉽게 지칠 수 있습니다.
결국 '가능하냐'의 문제보다는 '어느 정도의 효율을 원하는가'의 차이인 것 같습니다. 저는 무리한 닭가슴살 식단보다는, 평소 식사량의 20~30%만 덜어내는 '느슨한 식단'을 권해드려요.
개개인의 체질과 현재 몸 상태에 따라 약의 반응이 다 다릅니다. 내원하셔서 현재의 식습관과 건강 상태를 같이 고민해보고, 지속 가능한 계획을 세워보시는 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