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중에 외식으로 파스타를 먹게 되는데, 이게 정확히 몸에 어떤 영향을 주길래 살이 찌는 건가요?
파스타는 대표적인 '정제 탄수화물'이라 혈당 조절하기가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에요. 밀가루가 몸속에서 혈당을 급격히 올리면(A) 췌장은 인슐린을 과다하게 쏟아내고(B) 결국 남은 에너지는 지방으로 바뀌어 몸 구석구석 쌓이기 마련입니다(C). 면 요리를 워낙 좋아하는 저도 메뉴판 앞에서 매번 고민에 빠지곤 해요. 여기에 소스의 당분과 나트륨까지 더해지면 다이어트에는 그야말로 직격탄이랍니다.
직장 생활 중엔 파스타같이 깔끔한 외식 메뉴를 참기 정말 힘들죠. 저도 예전에 점심마다 파스타를 즐겼는데, 오후면 몸이 붓고 천근만근이라 고생 꽤나 했답니다.
파스타가 다이어트의 적인 이유는 우선 '혈당 스파이크'에서 찾을 수 있어요. 정제 밀가루는 흡수 속도가 워낙 빨라요. 혈당이 치솟으면 우리 몸은 인슐린을 과하게 내보내고 남은 포도당을 체지방으로 알뜰하게(?) 바꿔버립니다.
한의학적 관점에서는 밀가루를 '습(濕)'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꼽아요. 특히 비장 기능이 약해진 비허(脾虛, 비장 기능이 약해짐) 상태에서 밀가루를 계속 먹으면 몸 안에 노폐물인 담음(痰飮, 체내에 쌓인 비생리적인 불순물)이 뭉치기 십상입니다.
이렇게 쌓인 담음은 기혈 순환을 막고 피까지 탁하게 만드는 어혈(瘀血, 정체되어 흐르지 못하는 혈액)을 부르곤 해요. '비허로 인한 대사 저하 → 담음 형성 → 순환 정체'라는 악순환이 이어지면서 결국 살이 잘 안 빠지는 체질로 변하기 마련이에요.
특히 크림이나 오일 소스는 습열(濕熱, 습기와 열기가 섞인 나쁜 기운)을 조장해서 염증까지 일으킬 우려가 커요. 파스타가 당길 땐 채소 듬뿍 들어간 알리오올리오나 토마토 소스를 고르고 면 양은 조금 덜어내는 지혜를 발휘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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