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비만율 0.82라는 수치가 정확히 뭔가요? 이게 왜 다이어트를 힘들게 만드는 건지 궁금해요.
복부비만율은 보통 허리둘레를 키로 나눈 비율(WHtR)을 말해요. 0.82라는 숫자가 나왔다면 단순히 살이 좀 쪘다고 생각하기보다, 내장 지방이 쌓여 대사 효율이 떨어지기 시작했다는 경고등으로 보셔야 합니다. 과잉 영양 섭취로 내장 지방이 쌓여 복부비만이 되면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거든요. 결국 에너지 대사가 저하되면서 다이어트 정체기가 찾아오기 마련이죠.
사실 저도 예전에 바쁘다는 핑계로 불규칙하게 먹었더니 배만 볼록 나오더라고요. '운동을 하는데 왜 배만 안 빠질까' 하며 한동안 헛고생 좀 했었죠.
현대 의학에서 복부비만율이 높을 때 가장 신경 써야 할 점은 바로 '인슐린 저항성'이에요. 혈당 조절 인슐린이 제 역할을 못 하면, 우리 몸은 에너지를 태우기보다 지방으로 저장하려는 성질이 강해지거든요. 억울하게 적게 먹어도 살이 안 빠지는 상태가 되는 겁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담음(痰飮)'과 '비허(脾虛)'의 관점에서 살펴요. 담음은 몸속 노폐물이 배출되지 않고 끈적하게 정체된 상태고, 비허는 소화와 흡수를 담당하는 비장 기능이 약해진 상태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 [비장 기능 저하(비허) → 수분 및 영양 대사 정체 → 노폐물 축적(담음) → 복부 지방 가속화]라는 고리가 생기는 거예요. 엔진(비장)이 약해진 상태에서 연료(음식)만 계속 넣으니, 태우지 못한 찌꺼기가 배에 쌓이는 원리라고 보시면 됩니다.
무작정 굶는 게 답이 아니에요. 정체된 담음을 걷어내고 약해진 비장 기능을 회복시켜 '태울 수 있는 몸'부터 만들어야 합니다. 내 상태가 어디서 막혀 있는지 함께 고민하고 싶으시다면 언제든 편하게 내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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