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여자 체지방률 28%라는 수치가 정확히 뭘 의미하나요? 이게 다이어트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궁금해요.
백록담한의원
최연승 대표원장
여성 체지방률 28%는 몸이 '관리 필요' 단계에 들어섰다는 신호예요. 보통 25%를 넘기면 인체는 에너지를 태우기보다 저장에 치중하는 '축적 모드'로 돌입하곤 합니다. 근육보다 지방 비중이 높아지면 기초대사량이 떨어져 똑같이 먹어도 살이 잘 안 빠지는 체질이 되기 마련이죠. 한의학에서는 이를 기혈 순환(氣血 循環)이 정체되며 어혈(瘀血) 같은 노폐물이 쌓이는 시작점으로 봐요.
📝 상세 답변
저 또한 과거에 인바디 수치 하나에 일희일비하며 시행착오를 겪어봤기에, 그 스트레스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여성 체지방률 28%는 의학적 관점에서 '경도 비만'에 막 진입했거나 그 문턱에 놓인 상태라고 보셔야 합니다. 체지방이 늘어나면 우리 몸의 에너지원인 미토콘드리아가 제 기능을 못 하게 되어, 억울하게도 '먹는 족족 살이 되는' 체질로 변하기 쉽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비허(脾虛)와 담음(痰飮)의 악순환으로 풀이합니다. 비허(脾虛)란 소화와 영양 운반을 담당하는 비장의 기운이 약해진 상태를 뜻합니다. 비장의 기능이 떨어지면 영양분이 에너지로 쓰이지 못하고 끈적한 찌꺼기인 담음(痰飮)으로 쌓이게 됩니다. 이 노폐물이 다시 기혈 순환을 방해하여 지방을 더 단단하게 뭉치게 만듭니다.
여기에 혈액 순환이 정체된 어혈(瘀血)까지 더해지면 상황은 더 까다로워집니다. 탁해진 혈액이 몸속에 염증을 유발하면, 적게 먹어도 몸만 붓고 체중은 변하지 않는 지독한 정체기가 찾아오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는 무작정 굶기보다 노폐물을 먼저 비워내고 대사 엔진을 다시 살리는 것이 우선입니다. 제가 함께 고민하며 길을 찾아드릴 테니 너무 낙담하지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