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다이어트 중에 치킨이 너무 먹고 싶은데, 한의원에서는 어떻게 조절하는 게 좋을까요?
백록담한의원
최연승 대표원장
다이어트 · 체질개선 · 해독 전문
무조건 참는 것보다 '내 몸의 상태'에 맞춰 선택하는 게 중요해요. 기름진 음식은 한의학적으로 담음(痰飮)을 만들기 쉽거든요. 하지만 무작정 굶으면 오히려 보상 심리로 폭식이 올 수 있어요. 구운 치킨 위주로 선택하시되, 함께 드시는 채소의 양을 늘려 소화를 돕는 방향으로 가이드라인을 잡아드릴게요.
상세 답변
사실 저도 치킨을 정말 좋아합니다. 다이어트를 위해 닭가슴살만 억지로 먹다가, 결국 야식으로 치킨을 시켜 먹고 자괴감에 빠졌던 적이 꽤 많았거든요. 그런 시행착오를 겪어본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무조건적인 금지는 결코 답이 아니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기름진 음식을 과하게 섭취하면 체내에 노폐물이 쌓이는 담음(痰飮) 상태가 된다고 봅니다. 담음은 말 그대로 '정체된 액체'와 같은 것인데, 이것이 많아지면 몸이 무겁게 느껴지고 대사가 느려집니다. 특히 비허(脾虛), 즉 비장 기능이 약해진 분들은 기름진 음식을 드셨을 때 소화가 잘 안 되고 배가 더 더부룩해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제가 추천하는 '현명한 치킨 섭취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조리법 바꾸기: 튀긴 것보다는 구운 치킨을 선택해 주세요. 담음 형성을 줄이는 첫걸음입니다.
- 식이섬유 먼저 채우기: 샐러드를 충분히 먼저 드세요. 장내 환경을 정돈해 지방 흡수를 늦춰줍니다.
- 따뜻한 차 곁들이기: 찬 음료 대신 따뜻한 차를 마셔보세요. 위장의 온도를 유지해야 지방 분해가 원활해집니다.
- 다음 날 공복 유지: 과식했다면 다음 날 아침은 가볍게 건너뛰어 위장에 휴식 시간을 주세요.
결국 핵심은 '내 몸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조절하는 것입니다. 만약 의지력만으로 조절하기 어렵거나 식욕 제어가 너무 힘드시다면, 현재의 기력 상태를 먼저 체크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내원하시면 체질에 맞춰 식탐을 조절하는 방법을 함께 고민해 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