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맨날 요요만 오고 지치는데, 한의원 다이어트는 대체 어떤 순서로 하면 성공할 수 있나요?
백록담한의원
최연승 대표원장
저도 예전에 무턱대고 굶으며 고생깨나 해본 터라 그 간절함 누구보다 잘 이해해요. 한의원 다이어트는 단순히 식사량만 줄이는 게 아니라 몸의 체계를 다시 세우는 과정이거든요. 1. 우선 몸속 노폐물인 담음(痰飮)을 깨끗이 비워내고, 2. 소화 기능이 약해진 비허(脾虛) 상태를 꼼꼼히 보강하며, 3. 스스로 에너지를 활발히 태우도록 신진대사를 끌어올립니다. 이렇게 단계적으로 다가가야 지치지 않고 건강한 몸을 유지하게 된답니다.
📝 상세 답변
반복되는 다이어트 실패로 어질어질하시죠? 사실 저도 03학번 새내기 시절부터 별의별 시도를 다 해봐서 환자분들 고충을 누구보다 깊이 공감해요. 한의학은 단순히 체중계 숫자만 줄이기보다 '왜 내 몸이 자꾸 살을 쌓아두려 하는지' 그 근본 원인을 파고듭니다. 보통 제가 추천해 드리는 과정은 네 단계로 나뉘어요.
첫 번째는 비우기입니다. 하수구가 꽉 막혔는데 아무리 비싼 세제를 부어봐야 소용없잖아요. 우리 몸엔 담음(痰飮)이라는 비생리적인 노폐물이 쌓이곤 합니다. 피가 제대로 돌지 못하고 뭉친 어혈(瘀血)도 다이어트를 방해하는 주범이죠. 우선 이 찌꺼기들을 정리해서 몸속을 깨끗이 비워내는 일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엔진 수리 과정이에요. 다이어트를 반복하다 보면 비허(脾虛) 증상이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소화와 대사를 담당하는 엔진인 비장 기능이 약해진 상태를 말하죠. 이때는 기운이 너무 없어서 지방을 태울 힘조차 부족해집니다. 약해진 비장 기능을 회복시켜 몸이 스스로 일할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급선무예요.
세 번째는 대사 활성화에 집중할 차례죠. 이제 본격적으로 에너지를 쓸 수 있도록 체내 기혈 순환을 돕고 열 발생을 촉진해 신진대사를 끌어올립니다. 운동을 해도 땀이 잘 안 나던 몸이 서서히 따뜻해지면서 지방을 효율적으로 태우기 시작할 거예요.
네 번째는 체질 다지기입니다. 사실 이 단계가 가장 중요해요. 줄어든 체중을 우리 몸이 '정상'이라고 인식하게끔 굳히는 과정입니다. 타고난 체질적 약점을 보완해야 요요라는 공포로부터 조금씩 자유로워질 수 있거든요.
이렇게 차근차근 접근하면 억지로 굶을 때보다 몸도 덜 힘들고 일상생활을 유지하기도 한결 수월해요. 혼자 고민하며 자책하지 마세요. 내 몸 상태를 먼저 세밀하게 체크해보는 것부터 저랑 같이 시작해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