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스타벅스 메뉴판만 보면 어질어질한데, 다이어트 중에 한의학적으로는 어떤 음료를 골라야 할까요?
백록담한의원
최연승 대표원장
다이어트 중이라도 사회생활 하려면 스벅 가셔야죠. 저도 매일 들르는걸요. 한의학에선 액상과당 탓에 생기는 담음(痰飮)이나 찬 음료가 비위(脾胃) 기운을 떨어뜨리는 상황을 가장 경계합니다. 설탕 없는 따뜻한 차가 제일 좋지만 여의치 않다면 시럽 뺀 아메리카노를 천천히 드시길 권해요. 속이 편안해야 살도 시원하게 빠지기 마련이니까요.
📝 상세 답변
1. 시럽이나 휘핑이 가득한 음료는 몸속에 끈적한 노폐물을 만드는 담음(痰飮)의 주범입니다. 단맛이 너무 강하면 소화 기능이 떨어지고 몸이 천근만근 무거워지기 쉽습니다. 오늘부터 시럽은 과감히 줄이시고, 정 아쉬우시다면 대체당 옵션을 선택해 보세요.
2. 얼음이 가득한 음료보다는 가급적 따뜻한 음료를 가까이해 보세요. 찬 기운이 몸에 계속 들어오면 비장 기능이 약해지는 비허(脾虛) 상태가 되기 쉽습니다. 그러면 대사가 느려져 똑같이 먹어도 살이 더 잘 찌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속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차 한 잔의 힘을 믿어보시길 권합니다.
3. 카페인 섭취량도 세심하게 살펴야 합니다. 과도한 카페인은 한의학적으로 심장의 열이 오르는 심화(心火)를 일으킵니다. 심화가 뜨면 불면증이 생길 수 있고,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인해 가짜 식욕이 폭발하기 쉽습니다. 오후 늦은 시간에는 카페인이 없는 허브티로 몸을 달래주는 것이 좋습니다.
4. 메뉴를 고를 때는 최대한 단순한 원재료의 음료를 선택하세요. 아메리카노나 티(Tea) 종류가 가장 안전한 선택입니다. 우유의 고소함을 포기하기 어렵다면 두유나 오트 밀크로 변경해 가볍게 즐겨보세요. 내용물이 심플할수록 몸의 붓기도 확실히 덜해집니다.
5. 마지막으로 마시는 속도에 신경 써보세요. 바쁘다고 급하게 마시기보다 향을 느끼며 천천히 음미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기(氣)의 흐름이 차분해지면서 정서적 허기로 인한 가짜 배고픔도 서서히 가라앉습니다. 스트레스받기보다 내 몸의 기운을 하나씩 다독여주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