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님, 버거킹 같은 패스트푸드 참기 너무 힘든데, 다이어트 중에 먹는 법이 따로 있을까요?
저도 사실 햄버거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만큼 좋아해서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해요. 무작정 참기보다 요요를 막는 '똑똑하게 먹는 법'을 몸에 익혀야 하죠. 한의학에서는 이를 담음(痰飮, 체내 노폐물)이 쌓이지 않게 다스리는 과정이라 여깁니다. 감자튀김과 콜라는 과감히 덜어내고 단백질 위주로 챙겨 보세요. 굶는 것보다 비허(脾虛, 비장 기능 저하)를 방지하는 식습관을 갖추는 게 훨씬 중요하니까요.
저도 예전에 다이어트할 때 점심마다 햄버거 가게 앞을 지나가면 정말 어질어질하더라고요. 무조건 끊으라고 말씀드리면 저부터 못 지킬 걸 알기에, 제가 직접 시행착오 겪으며 배운 현실적인 단계를 제안해 드릴게요.
먼저 햄버거 빵은 한쪽만 걷어내고 드셔 보세요. 밀가루는 우리 몸에서 담음(痰飮)을 만들기 쉬운 재료거든요. 체내 대사 산물이 배출되지 않고 끈적하게 고인 노폐물을 담음이라 부르는데, 빵 한 장만 덜어내도 혈당이 널뛰는 걸 막고 담음이 쌓이는 걸 줄입니다.
감자튀김 같은 사이드 메뉴도 바꿔야 해요. 기름진 음식은 비장 기능을 약하게 만드는 비허(脾虛)의 주범입니다. 비장의 기운이 떨어지면 같은 양을 먹어도 살이 더 잘 찌는 체질이 되기 마련이라, 감튀 대신 코울슬로나 샐러드를 골라 소화기의 부담을 덜어주시는 게 좋습니다.
세트의 완성이라 불리는 콜라는 다이어트 중엔 가장 위험한 적이에요. 한의학적으로 차가운 당분은 위장의 기운을 꺾어 기혈 순환을 방해하거든요. 가급적 따뜻한 차나 물을 마시고, 정 안 된다면 탄산수를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20분 이상 천천히 식사해 주세요. 급하게 먹으면 어혈(瘀血, 탁해진 피)이 생기기 쉬운 환경이 조성됩니다. 햄버거처럼 밀도가 높은 음식은 최소 20번 이상 씹어야 소화 기관인 비위(脾胃)가 제대로 일할 수 있어요.
사실 다이어트의 핵심은 '심리적 허기'를 어떻게 다스리느냐에 달렸더라고요. 무작정 참다가 폭식하고 자책하기보다 이렇게 단계를 나누어 조절하는 연습을 해봅시다. 체질에 맞는 관리는 식욕 조절과 노폐물 배출을 돕는 보조 역할을 톡톡히 해주니, 너무 걱정 마시고 내원해서 저랑 같이 의논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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