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스트레스 받으면 폭식하게 되는데, 한의학적으로 개선하려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백록담한의원
최연승 대표원장
✓ 배가 고픈지 마음이 허한지 먼저 가려보세요. 진짜 허기가 아니면 물 한 잔으로 10분 버티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 저녁은 7시 전에 가볍게 마무리해요. 비허(脾虛) 상태에서 늦은 식사는 담음(痰飮)을 쌓는 기준점이 되거든요. ✓ 폭식 후 죄책감 대신 기록을 남겨요. 어떤 감정·시간대에 찾는지 패턴을 보는 게 다음 폭식을 막는 판단 기준이 됩니다. ✓ 퇴근 후 30분 산책으로 하루를 마무리해요. 과격한 운동보다 스트레스 호르몬과 인슐린 저항을 다독이는 게 우선입니다.
📝 상세 답변
야근 후 냉장고를 뒤지며 폭식하고 난 뒤, 자책하며 어질어질했던 경험이 많으실 겁니다. 스트레스성 폭식은 단순히 의지가 약해서 발생하는 문제가 아닙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부터 살펴봐야 할까요?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상태를 비허(脾虛)와 담음(痰飮)이 어혈(瘀血)과 뒤섞인 복잡한 체질적 문제로 봅니다. 오래된 스트레스가 비장의 기능을 누르면 소화와 대사 능력이 저하되는데, 이것이 바로 비허(脾虛) 상태입니다.
비장이 약해지면 몸속 수분과 노폐물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하고 담음(痰飮)으로 쌓이게 됩니다. 여기에 장기간의 긴장으로 인해 생긴 어혈(瘀血), 즉 미세 순환 장애가 더해지면 폭식 충동이 무의식적으로 나타납니다. 뇌는 에너지를 갈구하고, 기능이 둔해진 위장은 끊임없이 '더 달라'는 신호를 보내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체크리스트의 핵심은 무조건 '참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패턴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어떤 감정을 느낄 때, 어느 시간대에 몸이 얼마나 비허(脾虛)한 상태인지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그 기준을 정확히 알아야 적절한 한의학적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한약은 비장을 돕고 담음을 풀어내며 어혈을 개선하여 체질을 전반적으로 다듬어 줍니다. 한 번에 완벽해질 수는 없지만, 몸이 점차 안정되면 야식을 찾는 충동도 자연스럽게 줄어듭니다. 이는 단기적인 다이어트가 아니라 내 몸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과정입니다.
백록담한의원에서는 이러한 스트레스성 폭식 패턴을 함께 정리해 드립니다. 혼자 반복되는 실패로 지치지 않도록, 내원하셔서 정밀한 한의학적 체질 평가를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