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부산에 살아서 서울까지 가기가 좀 힘든데, 비대면으로 다이어트 한약 처방받는 게 가능할까요?
백록담한의원
최연승 대표원장
네, 부산에서도 비대면 진료로 다이어트 한약을 처방해 드려요. 바쁜 일상에서 시간을 아끼고 거리 부담 없이 진료받는 게 참 큰 매력이지요. 다만 직접 뵙지 못하니 혀 상태를 보는 설진(舌診)이나 맥을 짚는 맥진(脈診)에는 제약이 따르기 마련입니다. 환자분 상황에 따라 비대면이 효율적일지, 혹은 대면 진료가 꼭 필요할지 제가 꼼꼼히 살필게요.
📝 상세 답변
저도 예전에 맛집 하나 가겠다고 왕복 3시간 운전했다가 도착하기도 전에 기운이 다 빠져서 어질어질했던 기억이 나네요. 다이어트도 의지가 참 중요한데, 진료받으러 오시는 길에 이미 진이 다 빠져버리면 안 되잖아요. 다행히 지금은 부산이나 전국 어디에 계시든 전화와 화상 통화만으로 충분히 처방을 받으실 수 있답니다.
비대면 진료, 참 편해졌어요. 굳이 연차 내서 멀리 오실 필요 없이 점심시간이나 퇴근 후에 짬을 내면 되니까요. 의외로 원장실에서 저랑 눈을 마주치는 것보다, 익숙한 공간에서 전화로 말씀하실 때 본인의 식습관이나 고민을 더 깊게 털어놓으시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물론 한의사로서 아쉬운 점도 분명히 있죠. 한의학에서는 몸속 노폐물인 담음(痰飮)이나 피가 정체된 어혈(瘀血)을 진단할 때 직접 보고 만지는 과정을 중요하게 여기거든요. 특히 소화력이 많이 떨어진 비허(脾虛, 비장 기능이 약해진 상태)가 심한 분들은 혀 상태를 제 눈으로 직접 확인하지 못하는 게 참 아쉽기도 해요. 맥을 짚어 기력을 살피는 맥진을 못 한다는 점도 늘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부분입니다.
어떤 방식이 무조건 옳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려워요. 평소 큰 질환 없이 체중 관리가 주된 목적이라면 비대면의 효율성이 큰 도움이 될 테고요. 만약 내 몸이 너무 예민하거나 건강 상태가 복잡하다고 느끼신다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 번쯤은 직접 뵙는 게 좋겠죠. 어떤 쪽이 환자분께 더 잘 맞을지 저랑 같이 천천히 고민해 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