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지방에 사는데 광주에서도 서울 한의원 비대면으로 다이어트 한약 처방받는 게 정말 가능한가요?
지금은 한시적으로 비대면 진료가 풀려 있어 전화 상담만으로도 처방을 도와드려요. 바쁜 직장인분들께는 시간 아끼기 참 좋은 기회죠. 하지만 환자분 안색을 보는 망진(望診)이나 맥을 짚는 절진(切診) 없이 진료하려니 한의사로서 늘 조심스럽고 걱정되기도 합니다. 몸 상태에 따라 직접 뵙고 진찰해야 할 때도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상세 답변
저도 예전에 운동 가기 귀찮아서 홈트만 붙잡고 있다가 시간만 버린 적이 참 많아요. 바쁜 직장인들 마음, 제가 모를 리가 없죠. 멀리 부산이나 광주에서도 저희를 믿고 연락해주시는 분들을 보면 감사하면서도 한편으론 어깨가 참 무겁습니다.
비대면 처방이 가진 매력은 확실해요. 우선 물리적인 거리를 단번에 지워줍니다. 서울까지 오지 않아도 전문적인 상담이 가능하니까요. 소중한 휴가 쓸 필요 없이 점심시간이나 퇴근 후 짬을 내서 진료받을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죠.
하지만 한의사로서 아쉬운 부분도 분명 존재해요. 한의학에서는 몸 안의 독소인 담음(痰飮)이나 혈액 순환이 정체된 어혈(瘀血)을 진단할 때, 눈으로 살피고 맥을 짚는 과정이 정말 중요하거든요. (담음은 찌꺼기, 어혈은 죽은 피라고 생각하시면 쉬워요.)
비대면은 이런 미세한 신체 신호를 놓칠까 봐 늘 걱정이 앞섭니다. 특히 소화력이 약한 비허(脾虛, 비장 기능이 허약함) 증상이 심한 분들은 약재 농도를 아주 세밀하게 조절해야 하는데, 목소리에만 의존하다 보면 저도 가끔 '어질어질'할 때가 있어요.
어떤 방식이 더 낫다기보다는 환자분의 상황에 따라 선택하시면 돼요. 다이어트 한약이 처음이거나 몸이 예민한 편이라면 첫 진료만큼은 얼굴 뵙고 진행하길 권해드려요. 하지만 본인 체질을 이미 잘 알거나 일정이 너무 바빠 관리를 포기할 상황이라면 비대면이 훌륭한 대안이 되어줄 거예요.
백록담한의원
최연승 대표원장
다이어트 · 체질개선 · 해독 전문
최종 검토 2026.05.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