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통영에 살고 있는데, 서울까지 안 가고 비대면으로 다이어트 한약을 처방받는 게 정말 가능한가요?
네, 당연히 가능하죠. 보건복지부 지침 덕분에 첫 진료부터 비대면으로 상담하고 처방까지 받으실 수 있거든요. 거리나 업무 때문에 한의원 방문이 힘든 분들께는 참 고마운 제도예요. 다만 화면으로만 뵙느라 제가 직접 맥을 짚어드리지 못하는 건 한의사로서 분명 아쉬운 대목이기도 합니다. 결국 환자분 본인의 스케줄과 몸 상태에 맞춰 가장 편안한 방식을 고르시는 게 정답이에요.
상세 답변
저 또한 비대면 진료를 처음 도입할 때 "직접 뵙지 않고도 정확한 처방이 가능할까?" 하는 고민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통영처럼 먼 곳에서 큰 결심으로 연락 주시는 분들을 뵈며, 비대면 진료가 참 다행스러운 제도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비대면 처방의 장점은 매우 뚜렷합니다. 통영에서 서울까지 왕복 8시간 넘게 길 위에서 고생하실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다이어트는 의지가 중요한데, 오가는 길에 기운을 다 써서 포기하게 되면 너무 아깝잖아요. 바쁜 업무 중에 짬을 내어 상담받고 약은 택배로 편하게 받으실 수 있어, 꾸준한 관리에 이만한 방법이 없습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한의사가 직접 맥을 짚는 절진(切診)이나 혀와 안색을 살피는 망진(望診)은 카메라 화면만으로는 정교함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인바디 같은 체성분 분석을 즉시 할 수 없어, 수치 변화에 민감하신 분들은 답답함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몸속 노폐물인 담음(痰飮)이나 피가 뭉친 어혈(瘀血)을 찾아내 풀어주는 것을 중요하게 봅니다. 비대면 진료는 직접 신체를 살피기 어렵기 때문에, 대신 평소 습관이나 몸 상태를 상세히 여쭤보는 문진(問診)에 더욱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다만 소화력이 크게 떨어진 비허(脾虛) 증상이 심해 약에 예민하시거나, 기저질환이 복잡한 경우에는 저 역시 첫 진료는 직접 뵙고 처방하는 것이 더 안심이 됩니다. 하지만 평소 건강하신 편인데 거리 때문에 고민이시라면 비대면 진료가 훌륭한 대안이 될 것입니다. 환자분의 상황에 맞춰 어떤 방법이 더 합리적일지 함께 고민해 보겠습니다.
백록담한의원
최연승 대표원장
다이어트 · 체질개선 · 해독 전문
최종 검토 2026.05.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