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닭가슴살 팩만 먹다 보니 질리기도 하고 몸에 괜찮은지 걱정돼요. 다이어트할 때 가공된 닭가슴살 제품을 계속 먹어도 될까요? 아니면 다른 걸 더 추천하시나요?
단백질 챙기기에 닭가슴살 가공육만큼 간편한 것도 없지요. 하지만 가공 식품 속 첨가물과 염분은 몸 안에 노폐물을 쌓이게 해요. 소화력이 약한 분들은 가스가 차거나 몸이 무거워져 고생하기도 하거든요. 기혈(氣血) 순환과 대사(代謝) 관리를 위해선 번거롭더라도 원물 그대로의 단백질을 드시는 편이 훨씬 좋습니다.
저도 한때 식단 관리를 위해 냉동실을 닭가슴살 팩으로 가득 채웠던 적이 있습니다. 매일 저녁 들리는 전자레인지 소리만으로도 속이 울렁거릴 정도였죠. 사실 가공 닭가슴살은 단백질 함량이 일정하고 보관이 쉬워 바쁜 직장인들에게는 매우 현실적인 대안이 됩니다.
다만 한의사 입장에서는 우려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제조 과정에서 들어가는 각종 첨가물과 보존제, 그리고 생각보다 높은 염분 함량 때문입니다. 이러한 성분들은 체내에서 '담음(痰飮)'이라는 노폐물을 만들기 쉽습니다. 담음이 몸에 쌓이면 붓기가 심해지고, 살이 잘 빠지지 않는 환경이 조성됩니다.
특히 평소 소화력이 떨어지는 '비허(脾虛)' 체질이라면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가공육을 매일 섭취하다 보면 속이 더부룩하거나 가스가 차서 고생하는 분들을 자주 뵙곤 합니다. 저 역시 한때는 '단백질 수치만 맞추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위장이 편안해야 살도 잘 빠진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가급적 가공하지 않은 원물 형태의 단백질을 섞어 드시길 권합니다. 삶은 계란, 두부, 혹은 기름기를 뺀 수육 같은 메뉴가 대표적입니다. 만약 어쩔 수 없이 가공육을 드셔야 한다면 따뜻한 채소를 꼭 듬뿍 곁들여 주세요. 차가운 가공식품이 위장에 머물며 음식이 체해 쌓이는 '식적(食積)' 현상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내 소화력이 기분 좋게 감당할 수 있는 음식을 찾는 것이야말로 건강한 다이어트의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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