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삭센다를 맞을 때는 식욕 조절이 쉬웠는데, 중단하고 나니 갑자기 찾아온 '가짜 허기'와 불안감 때문에 미칠 것 같아요. 단순히 참아야 하는 건지, 아니면 당장 병원에 가야 하는 위험 신호인지 어떻게 구분하나요?
백록담한의원
최연승 대표원장
다이어트 · 체질개선 · 해독 전문
단순한 식욕 증가를 넘어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불안감이나 심한 신체 증상이 동반된다면 전문가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특히 소화기계의 극심한 통증이나 전신 쇠약감은 즉시 확인해야 할 Red-flag 신호입니다.
📝 상세 답변
삭센다(리라글루타이드)와 같은 GLP-1 수용체 작용제는 뇌의 포만감 중추에 작용하여 식욕을 강하게 억제합니다. 하지만 투약을 중단하면 억눌려 있던 식욕 기전이 다시 활성화되는데, 이때 많은 분이 '통제 불가능한 가짜 허기'와 함께 심리적 불안감을 호소하시곤 합니다. 이는 단순히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호르몬 조절 환경이 급격히 변화하며 겪는 신체적 반동 현상일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단순한 '입 터짐' 수준을 넘어 다음과 같은 신호로 나타난다면, 이는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위험 징후(Red-flag)로 간주하고 즉시 내원하시어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 극심한 복통 및 구토: 단순한 메스꺼움이 아니라 참기 힘든 상복부 통증이 지속되거나 반복적인 구토가 발생할 때 (췌장염 등의 가능성 확인 필요)
- 심리적 붕괴: 식욕 조절 실패에 대한 자책감이 심해져 공황 장애 수준의 불안감이나 우울감이 일상을 잠식할 때
- 신체 기능 저하: 극심한 무기력증, 어지러움, 혹은 평소와 다른 심박수 변화가 느껴질 때
- 소화 불능: 음식 섭취 후 위 배출 속도가 지나치게 느려져 심한 팽만감과 함께 음식물이 계속 역류할 때
특히 삭센다 사용 중 혹은 중단 직후에 나타나는 소화기계의 강한 통증은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됩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이를 '위기불화(胃氣不和, 위장의 기운이 조화롭지 못함)'의 상태로 보며, 약물로 인해 강제로 억제되었던 소화 기능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불균형이 발생한 것으로 해석합니다. 이때는 무조건 굶거나 참기보다는, 현재 내 몸의 소화력과 심리적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여 기운의 흐름을 바로잡는 과정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가벼운 식욕 증가는 식단 관리로 대응할 수 있으나, 앞서 언급한 체크리스트 중 하나라도 해당하거나 통제 불가능한 불안감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전문 의료진과 상의하여 현재 상태를 점검하시길 권고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