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감수최연승대표원장
가족 중에 비만이 많아서 유전인 것 같은데, 가족력이 있으면 다이어트가 더 어려운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영향이 분명히 있어요. 하지만 '포기'할 정도는 아니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체질적인 성향뿐만 아니라 식습관 같은 환경적 요인이 같이 작동하기 때문인데요. 내가 어떤 부분에서 취약한지 정확히 알면 오히려 맞춤형 전략을 짤 수 있어요. 아래 체크리스트를 통해 본인의 상태를 먼저 살펴보세요.
✓ 부모님과 식성이나 입맛이 비슷하다
✓ 조금만 먹어도 배가 안 부르거나 금방 허기가 진다
✓ 가족들이 대체로 쉽게 붓거나 몸이 무겁다고 느낀다
네, 가족 중에 비만이 많으면 분명히 다이어트가 더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극복 불가능한 벽은 아니라는 점을 먼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비만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함께 작용하는데, 가족력이 있다면 체질적인 성향뿐만 아니라 가족 내에서 형성된 식습관, 음식 선호도, 포만감을 느끼는 방식까지 모두 비슷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환경적 요인들은 본인의 의식적인 노력으로 충분히 개선할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선천적인 체질도 중요하지만, 현재의 신체 상태는 후천적으로 얼마든지 변할 수 있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가족들이 모두 늦은 저녁 시간에 음식을 섭취하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선호하는 식습관이 있다면, 그것이 대대로 반복되어 온 것일 수 있습니다. 또한 어릴 때부터 포만감을 느끼기 전에 빨리 먹는 습관이 있거나, 스트레스를 음식으로 풀어온 패턴이 있다면 그것 역시 의식적으로 바꿀 수 있다는 뜻입니다. 오히려 가족력을 일찍 인식하면, 본인이 어디서 가장 취약한지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생깁니다.
본인의 약점을 알면 거기에 맞춘 맞춤형 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가족 모두 단 음식에 약하다면 대체 음식을 미리 준비하거나, 늦은 저녁에 먹는 습관이 있다면 그 시간대를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식입니다. 한의학적으로도 개인의 체질과 현재 상태에 맞는 식이 요법과 생활 관리 방법이 있어서, 이를 통해 개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가족력이 있는 만큼 더욱 정밀하고 맞춤형의 접근이 효과를 발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구체적인 진단과 치료 계획에 대해서는 한의사와 상담하여 결정하시길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