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감수최연승대표원장
런닝머신 열심히 타면 살 빠지나요? 효율적인 운동 방법 알려주세요.
무작정 걷기보다는 몸의 상태에 맞추는 게 중요해요. 초기에는 가벼운 산책으로 기력을 올리고, 점차 강도를 높여 체지방을 태우는 단계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특히 한의학적으로 기운이 너무 없는 상태에서 무리하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어, 현재 내 몸의 에너지 수준을 먼저 체크하고 시작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저도 한때는 무식하게 런닝머신만 탔던 적이 있어요.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기운이 뚝 떨어져서 며칠을 고생했죠. 소위 '삽질'을 좀 해본 경험자로서, 몸 상태에 따른 단계적 가이드를 드릴게요.
1~2주 차에는 '적응기'입니다. 이때는 땀이 살짝 날 정도의 속도로 30분 정도만 걸어주세요. 특히 비허(脾虛), 즉 소화기 기능이 약해 기운이 없는 분들은 처음부터 달리면 금방 지쳐요. 우선은 몸의 순환을 돕는 단계입니다.
3~4주 차부터는 '가속기'예요. 걷기와 가벼운 러닝을 반복하는 인터벌 방식으로 강도를 높여보세요. 몸속의 담음(痰飮), 즉 노폐물이 정체되어 있으면 몸이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데, 이 시기부터는 땀과 함께 이런 노폐물들이 배출되기 시작합니다.
한 달 이후부터는 '안정기'입니다. 이때부터는 근력 운동을 병행하며 기초 대사량을 잡아야 해요.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어혈(瘀血) 상태가 심하면 특정 부위만 붓거나 살이 잘 안 빠지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이럴 땐 한방 치료로 순환을 도와주면 운동 효율이 훨씬 올라갑니다.
결국 다이어트는 내 몸의 균형을 맞추는 과정인 것 같습니다. 무리한 운동보다는 현재 내 몸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부터 천천히 올려보세요. 정확한 상태 확인이 필요하시다면 언제든 편하게 내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