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감수최연승대표원장
스트레스 받을 때마다 자꾸 폭식하게 되는데,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의지만으로 참으려 하면 더 힘들어져요. 저도 예전에 스트레스 받으면 야식으로 풀던 시절이 있어서 그 마음 잘 압니다. 우선은 내 몸이 왜 가짜 배고픔을 느끼는지 체질적으로 살펴봐야 해요. 심리적 허기를 채우려는 반응을 한의학적으로 다스려 몸과 마음의 균형을 맞추는 단계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폭식은 단순히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몸의 균형이 깨졌다는 신호인 경우가 많아요. 저도 공부하던 시절에 스트레스 받으면 어질어질하고 입맛이 확 돌아서 고생하며 삽질을 좀 해봤거든요. 환자분들이 겪는 이 과정을 한의학적 관점에서 3단계로 나누어 설명해 드릴게요.
1. 심화(心火) 가라앉히기: 과도한 스트레스는 심장에 열을 쌓이게 해요. 이 '심화'가 조절되지 않으면 불안함이 식욕으로 이어져 폭식을 유발하곤 합니다.
2. 비허(脾虛) 개선하기: 비장 기능이 약해진 상태를 비허라고 해요. 소화 기관의 기운이 떨어지면 영양 흡수가 제대로 안 되어, 뇌는 계속해서 '배고프다'는 가짜 신호를 보내게 됩니다.
3. 담음(痰飮)과 어혈(瘀血) 제거: 몸속에 쌓인 노폐물인 담음과 탁한 피인 어혈이 순환을 방해하면 대사가 느려져요. 그러면 조금만 먹어도 쉽게 붓고, 다시 가짜 허기가 찾아오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결국 체질에 맞게 이 세 가지를 함께 다스려야 '음식에 의존하지 않는 몸'을 만들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무작정 굶기보다는 내 몸의 어디가 막혀 있는지 먼저 확인해 보시는 걸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