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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가 쌓이면 자꾸 폭식을 하게 돼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스트레스성 폭식은 원인이 두 가지로 나뉘는 경우가 많아요. 스트레스가 갑자기 몰릴 때 터지는 타입이면 간기울결(肝氣鬱結)을 풀어주는 방향이 도움이 되고요, 만성 피로에 짜증도 많고 속이 더부룩하면서 폭식한다면 비허(脾虛) + 담음(痰飮)을 같이 봐야 해요. 어떤 패턴인지 확인해보고 거기에 맞는 접근을 시도해보는 게 좋습니다.
스트레스와 폭식은 아주 흔한 조합인데요, 한의학에서는 주로 '간(肝)'과 '비(脾)'의 불균형으로 설명합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간 기능이 급격히 몰리면서 간기울결(肝氣鬱結)이 생겨요. 이때 간은 비를 제압하는 성질이 있어서 속이 더부룩하거나 식욕이 폭발하는 식으로 나타나죠. 저도 예전에 시험 기간에 그런 적 있어서 어질어질하고요. 반면에, 평소에 스트레스가 쌓여도 몰아서 먹지는 않다가 우울감이나 무기력함이 겹치면서 폭식하는 경우는 비허(脾虛)가 숨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장 기능이 약해지면 음식의 소화·흡수가 제대로 안 되고, 오히려 단 음식이나 탄수화물을 찾게 돼요. 여기에 담음(痰飮)이 끼면 더 심해지고요. 그래서 폭식 양상을 먼저 구분하는 게 중요합니다. - A: 스트레스 직후 바로 폭식, 안면 홍조, 가슴 답답함 → 간울(肝鬱) 중심. - B: 스트레스가 있어도 바로 폭식하지 않고, 피곤하고 속이 더부룩할 때 폭식, 얼굴이 창백하거나 부음 → 비허+담음. A에는 간을 부드럽게 해주는 작약(芍藥), 시호(柴胡) 계열이, B에는 비를 보하고 담을 없애는 창출(蒼朮), 백출(白朮), 진피(陳皮) 계열이 기본이 됩니다. 물론 실제 처방은 간단하지 않고 변증(辨證)에 따라 달라져서요, 내원하시면 자세히 살펴보고 개별 맞춤형으로 접근해드리고 있습니다. 스스로 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규칙적인 식사 시간 유지, 폭식 충동이 올 때 일단 10분 정도 천천히 숨을 쉬는 것, 그리고 카페인·자극적인 음식 줄이기 등이 단기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개선을 원하신다면 한의원에서 체질과 상태에 맞는 치료를 받아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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