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감수최연승대표원장
출산 후 다이어트, 언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안전할까요? 체크리스트 알려주세요.
몸조리가 덜 된 상태에서 무리하게 시작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어요. 우선 아래 세 가지를 체크해 보세요.
✓ 오로가 완전히 멈췄는가?
✓ 관절 마디마디의 통증이나 부종이 가라앉았는가?
✓ 수면 시간이 어느 정도 확보되어 컨디션이 회복되었는가?
이 조건들이 충족되어야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안전한 감량이 가능합니다.
아이 낳고 거울을 보면 마음이 급해지죠. 저도 환자분들 상담하다 보면 '빨리 예전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간절함이 정말 많이 느껴져요. 하지만 출산 후 몸은 생각보다 훨씬 취약한 상태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때를 기혈(氣血)이 매우 허해진 시기로 봅니다. 특히 비허(脾虛, 소화기 기능 저하) 상태가 되면 영양 흡수가 안 되어 기운이 더 빠지고, 오히려 살이 잘 안 빠지는 체질로 변할 수 있어요. 무작정 굶거나 강한 약을 쓰면 몸이 버티지 못해 어질어질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한 임신 중 쌓인 담음(痰飮, 노폐물이 정체된 상태)과 어혈(瘀血, 정체된 혈액)을 먼저 정리해 주는 것이 순서예요. 쓰레기통이 가득 찼는데 뚜껑만 닫는다고 해결되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내부의 노폐물을 먼저 비워내야 대사가 원활해지고 건강한 감량이 시작됩니다.
따라서 무리한 운동이나 극단적인 식단보다는, 현재 내 몸의 회복 정도를 정확히 파악하는 게 우선인 것 같습니다. 원장인 제가 꼼꼼히 살펴보고, 지금 상태에서 가능한 단계별 계획을 함께 세워드릴게요. 편하게 내원해서 상담 나눠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