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완치된다고 해도 나중에 다시 비행 스케줄이 빡빡해지거나 몸이 힘들면 또 입이 돌아갈까 봐 그게 제일 무서워요. 재발하기 전에 몸에서 보내는 신호 같은 게 따로 있나요? 20대 후반이라 앞으로 일할 날이 많은데, 피곤할 때마다 거울을 보며 가슴 졸여야 하는 건지 아니면 재발을 완전히 막을 방법이 있는지 알려주세요.
안면마비 재발의 전조 증상으로는 귀 뒷부분의 둔한 통증, 혀의 미각 변화, 눈 밑 떨림 등이 있습니다. 근본적인 면역력을 강화하고 안면부의 기혈 순환을 원활하게 관리한다면 재발의 위험에서 충분히 벗어날 수 있습니다.
한 번 마비가 왔던 분들은 신경계가 상대적으로 취약해져 있을 수 있지만, 이는 관리가 가능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재발하는 분들의 공통점은 과로와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을 때 귀 뒤쪽 뼈(유양돌기) 부근이 뻐근하게 아파오는 신호를 무시했다는 점입니다.
저희는 현재의 마비 치료뿐만 아니라, 향후 복직하셔서 시차와 피로를 견딜 수 있도록 전신 면역력을 높이는 보사법(補瀉法) 한약 처방을 병행합니다.
치료가 끝난 후에도 컨디션이 급격히 떨어질 때 예방 차원의 침 치료를 짧게 받으시면 재발 확률을 현저히 낮출 수 있습니다.
본인의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를 기울이는 법을 함께 익혀나간다면, 다시 비행 업무에 복귀하셔도 당당하고 건강하게 미소 지으실 수 있을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