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잘 때 어느 방향으로 누워야 이석이 다시 안 빠지는지 조심스러워요. 해운대 집에서 잘 때 베개를 아주 높게 괴고 자야 하는지, 아니면 똑바로 누워만 있어야 하는지 71세 노인네가 신경 쓸 게 참 많네요.
잠자는 자세는 이석증 재발 방지에 중요하지만, 너무 높게 베거나 정자세만 고집하면 오히려 목과 어깨 근육이 굳어 어지럼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잠자리가 불편하면 숙면을 취하지 못해 기력이 더 떨어지기 쉽습니다.
보통 이석증이 발생한 쪽 귀가 위로 가게 옆으로 눕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하지만, 환자분처럼 고혈압과 골다공증이 있는 70대 여성분들은 한 자세로만 자면 척추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베개는 평소보다 아주 조금만 높게 하되, 머리가 심장보다 약간 위에 위치하는 정도로 충분합니다.
너무 꼿꼿하게 정자세로만 자려고 애쓰기보다는 몸이 편안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기혈 순환에 더 이롭습니다.
진료 시 어느 쪽 귀의 이석이 문제였는지 정확히 짚어드린 후, 그에 맞는 맞춤형 수면 자세를 다시 한번 세밀하게 지도해 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