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음한 다음 날 노래방 갔다가 이렇게 된 건데, 사실 제가 평소에도 술 마신 다음 날이면 목에 가래가 낀 것처럼 답답하고 신물이 올라올 때가 있거든요. 이번 후두염이 단순히 감기가 아니라 제 위장 상태 때문에 더 심해진 걸 수도 있나요?
네, 맞습니다. 과음과 야식으로 인해 위산이 역류하면서 후두를 자극하는 '역류성 후두염'이 겹쳤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환자분이 말씀하신 '신물'과 '이물감'은 한의학에서 말하는 위장의 열이 위로 치솟아 목을 공격하는 전형적인 증상입니다.
잦은 술자리와 자극적인 안주는 위장 기능을 떨어뜨리고 식도 괄약근을 느슨하게 만들어, 밤사이 위산이 후두까지 올라와 화상을 입히듯 염증을 일으킵니다.
이번 증상이 단순히 노래방에서 소리를 질러서 생긴 것보다 더 오래가고 통증이 심한 이유도 이 때문일 것입니다.
저희는 목의 염증만 끄는 게 아니라, 위장의 기운을 다스려 역류를 막는 한약 치료를 병행할 예정입니다.
그래야 프리젠테이션 이후에도 재발하지 않고 목소리를 지킬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