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소리가 제 목소리에 묻혀서 자꾸 볼륨을 높이게 돼요. 남편은 시끄럽다고 화를 내는데, 저는 귀가 멍멍하니까 어쩔 수가 없거든요. 이러다가 정말 귀가 완전히 먹어서 보청기를 껴야 하는 건지, 아니면 이 병 때문에 일시적으로 소리가 안 들리는 것처럼 느껴지는 건지 답답해 죽겠어요.
이관 개방증은 청력 자체의 손실보다는 소리가 울려 들리는 '왜곡'의 문제입니다. 보청기가 필요한 난청과는 다르므로, 이관 기능만 회복되면 다시 선명하게 들으실 수 있습니다.
60대 후반 주부님들이 가장 많이 오해하시는 부분이 바로 '귀가 어두워졌다'고 생각하시는 겁니다.
하지만 이관 개방증은 소리를 듣는 신경의 문제가 아니라, 귀 안의 압력을 조절하는 통로가 열려 있어 내 목소리와 숨소리가 안에서 크게 울리는 상태입니다.
이 울림 때문에 밖에서 들리는 TV 소리가 상대적으로 작게 느껴지는 것이지, 실제 청력이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보청기를 고민하시기 전에 이관의 개폐 기능을 정상화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치료를 통해 귀 안의 압력이 안정되면, 굳이 볼륨을 크게 키우지 않아도 가족들과 즐겁게 TV를 시청하실 수 있게 될 테니 너무 걱정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