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록담한의원

판교 사무실이 워낙 건조하고 환기가 안 돼서 그런지 오후만 되면 코가 막히고 머리까지 멍합니다. 이런 환경적인 요인이 큰데, 한약 먹는다고 환경이 바뀌는 것도 아닌데 정말 좋아질 수 있을까요?

외부 환경을 바꿀 수 없다면, 그 환경에 견딜 수 있는 점막의 자생력을 키우는 것이 핵심입니다. 한약은 점막이 스스로 수분을 머금고 외부 자극을 이겨내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건조한 사무실 환경은 후비루 환자에게 가장 가혹한 조건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직장을 옮길 수는 없으니, 결국 내 몸의 '방어막'을 튼튼히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부장님의 코와 목 점막은 마치 가뭄이 든 논바닥처럼 갈라져서 작은 먼지나 건조함에도 과민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양방 약이 일시적으로 콧물을 말린다면, 한방 치료는 점막에 영양과 수분을 공급하여 외부의 건조한 공기가 들어와도 쉽게 마르지 않게 하는 '보습' 치료에 가깝습니다.

점막 기능이 회복되면 같은 환경에서도 이물감이 훨씬 덜 느껴지고, 코로 숨 쉬는 것이 편해지면서 머리가 무거운 증상도 자연스럽게 개선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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