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는 자꾸 보청기를 끼라고 권하는데, 저는 68세 나이에 벌써 보청기를 끼는 게 심리적으로 너무 거부감이 들고 속상하거든요. 혹시 한의원에서 치료를 꾸준히 받으면 보청기 도움 없이도 손주들 목소리가 지금보다 더 또렷하게 들릴 수 있을까요?
보청기에 대한 거부감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한방 치료는 청신경의 기능을 회복시키고 귀로 가는 영양을 보충하여, 보청기 착용 시기를 늦추거나 의존도를 낮추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많은 60대 환자분들이 보청기를 노화의 상징처럼 여겨 심리적으로 힘들어하시곤 합니다.
현재 겪고 계신 노인성 난청과 복합 이명은 귀 자체의 기능 저하도 있지만, 신장의 정기가 부족해져 귀로 가는 영양 공급이 끊긴 상태일 가능성이 큽니다.
한의학에서는 '신개규어이(腎開竅於耳)'라고 하여 신장의 기운을 보강해 청력을 보존하는 치료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청신경 주위의 혈류를 개선하는 침과 약침 치료를 병행하면 소리가 뭉개져 들리는 현상이 줄어들어, 손주분들과 대화할 때 훨씬 수월함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보청기는 최후의 수단으로 생각하시고 우선은 귀의 자생력을 키우는 데 집중해 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