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조용한 자취방에 혼자 있을 때 소리가 제일 크게 들려서 무섭다고 말씀드렸잖아요. 그래서 머리 말릴 때 드라이기 소리나 설거지할 때 달그락거리는 소리도 귀에 무리가 갈까 봐 조심스러워요. 일상적인 생활 소음들도 지금 제 상태에서는 귀를 더 나쁘게 만드는 자극이 될 수 있을까요?
일상적인 생활 소음은 오히려 이명에 대한 집중도를 분산시켜주므로 지나치게 피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드라이기처럼 귀 근처에서 발생하는 아주 큰 소음만 주의하시면 됩니다.
이명 때문에 불안감이 커지면 우리 뇌는 모든 소리에 예민하게 반응하게 됩니다.
하지만 너무 적막한 환경은 오히려 뇌가 귀 안의 '삐-' 소리에만 더 집중하게 만들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요.
설거지 소리나 가벼운 TV 소리 같은 일상적 소음은 자연스러운 백색소음 역할을 해서 이명을 덜 느끼게 도와주니 너무 겁먹지 마세요.
다만, 20대 여성분들이 매일 사용하는 헤어드라이어는 귀 바로 옆에서 큰 소음을 내기 때문에, 치료 중에는 가급적 찬바람으로 멀리 떨어뜨려 사용하거나 짧게 끝내시는 것이 좋습니다.
정적이 무서워 유튜브 이명 소리를 크게 듣는 것보다는, 창문을 살짝 열어두거나 잔잔한 클래식 음악을 낮게 깔아두는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