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게 비강 스테로이드 스프레이를 거의 매일 뿌리다시피 했습니다. 이제는 안 뿌리면 아예 코가 안 뚫리는데, 한약 먹으면서 이걸 바로 끊어도 될까요? 혹시 끊었다가 업무 중에 코가 완전히 막혀버릴까 봐 겁이 납니다.
오랜 기간 사용한 스프레이를 갑자기 중단하면 반동 현상으로 더 고생하실 수 있으니, 한약 치료를 병행하며 점진적으로 줄여가는 것이 좋습니다.
40대 중반의 영업직 부장님들처럼 대외 활동이 많은 분들에게 코막힘은 당장의 업무 효율과 직결되는 문제라 스프레이를 포기하기 힘드셨을 겁니다.
하지만 스테로이드 스프레이를 장기간 오남용하면 코점막의 혈관 조절 능력이 상실되어 약 없이는 부기가 빠지지 않는 상태가 됩니다.
한방 치료의 목적은 점막 스스로 혈액 순환을 조절하고 부기를 가라앉히는 힘을 되찾아주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무조건 끊기보다는, 한약을 통해 점막의 자생력을 키우면서 스프레이 사용 횟수를 이틀에 한 번, 사흘에 한 번으로 서서히 줄여나가는 '테이퍼링'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이렇게 하면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도 약물 의존도에서 벗어나 튼튼한 점막을 만드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