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하면서 늦게까지 자소서 쓰고 공부하느라 잠이 늘 부족한 편이에요. 잠을 충분히 못 자면 다음 날 에어컨 바람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은데, 수면 부족이 비염 점막의 회복을 방해하는 걸까요?
수면 부족은 몸의 방어막인 '위기(衛氣)'를 약하게 만들어 외부 온도 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현저히 떨어뜨립니다. 잠이 부족하면 코점막의 염증 회복 속도도 늦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20대 여성 취업준비생분들은 불규칙한 수면 패턴을 가진 경우가 많은데, 이는 혈관운동성 비염 환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은 잠을 자는 동안 면역 체계를 재정비하고 점막의 수분 대사를 조절하는데, 수면이 부족하면 코안의 혈관이 수축과 확장을 조절하는 능력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한의학에서는 밤을 새우거나 잠이 부족하면 몸의 '음혈(陰血)'이 마르면서 허열이 위로 올라와 코점막을 건조하고 예민하게 만든다고 봅니다.
에어컨 바람 같은 작은 자극에도 콧물이 쏟아지는 건 몸이 그만큼 지쳐서 방어 기전이 무너졌다는 신호이니, 치료 과정에서는 수면의 질을 높이는 생활 습관 교정도 함께 안내해 드릴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