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특성상 모니터 3개를 동시에 쓰면서 코드를 빠르게 훑어야 할 때가 많은데, 화면을 볼 때마다 눈이 핑핑 돌고 초점이 안 맞는 느낌이 듭니다. 이것도 전정신경염의 잔여 증상인가요? 시력이 나빠진 건지 아니면 머리 문제인지 혼란스럽습니다.
시각적 자극이 많은 환경은 전정 기능이 저하된 상태에서 뇌에 과부하를 줄 수 있습니다. 이는 눈 자체의 문제라기보다 평형 감각을 조절하는 신경계의 통합 능력이 떨어져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개발자분들처럼 다중 모니터를 사용하며 시선을 빠르게 이동해야 하는 직업군에게 전정신경염 이후의 시각적 어지럼증은 흔히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우리 몸은 귀(전정기관), 눈(시각), 몸의 감각(심부감각) 세 가지 정보를 종합해 균형을 잡습니다.
현재 귀의 전정 기능이 떨어진 상태라 뇌가 시각 정보에 과도하게 의존하게 되는데, 이때 모니터의 빠른 화면 전환이나 복잡한 코드는 뇌에 엄청난 피로를 줍니다.
이를 한의학에서는 눈과 연결된 간의 기운이 소모되고 머리 쪽으로 허열이 떠올라 발생하는 것으로 봅니다.
침 치료와 약침 치료를 통해 눈 주변의 근육 긴장을 풀고 머리의 압력을 낮춰주면 시각적 피로감이 줄어들 것입니다.
업무 중에는 50분마다 5분씩이라도 먼 곳을 바라보며 눈의 휴식을 주시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