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잠을 깊게 못 자요. 애들이 깨거나 남편 코골이 소리만 들려도 금방 깨고, 그러고 나면 다음 날 어김없이 머리가 무겁거든요. 잠을 잘 자야 두통이 낫는다고들 하는데, 저처럼 예민한 주부도 한방 치료로 잠을 좀 편하게 잘 수 있을까요?
잠을 못 자는 것은 심장의 열이 위로 치받치기 때문입니다. 예민해진 신경을 가라앉히는 치료를 통해 수면의 질부터 높여야 두통이 잡힙니다.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통증에 시달리다 보면 뇌가 항상 '비상사태'인 것처럼 긴장하게 됩니다.
그러니 작은 소리에도 깜짝 놀라 깨고 다시 잠들기 힘든 것이죠.
특히 육아 스트레스가 시작점이었다면 심리적인 긴장도가 몸에 굳어버린 상태일 가능성이 큽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심장의 기운이 억눌려 불면과 두통이 같이 오는 것으로 봅니다.
머리 쪽으로 몰린 열을 아래로 내리고 화를 가라앉히는 약재들을 쓰면, 억지로 잠을 재우는 약이 아니더라도 몸이 스스로 이완되면서 깊은 잠을 잘 수 있게 됩니다.
잠만 제대로 자도 가방 속 비상약을 꺼내는 횟수가 절반으로 줄어들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