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록담한의원

식당에서 찌개 간을 보거나 매운 음식을 조리할 때 그 열기가 얼굴에 확 닿으면 소스라치게 놀라곤 합니다. 자영업을 하다 보니 음식을 안 먹어볼 수도 없는데, 혹시 안면 통증을 유발하는 특정 식재료나 제가 요리하면서 특히 주의해야 할 식습관이 따로 있습니까?

맵고 뜨거운 자극은 얼굴 신경을 극도로 예민하게 만드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식당 운영 중에는 최대한 김을 직접 쐬지 않도록 하시고, 자극적인 맛보다는 담백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통증 빈도를 줄이는 길입니다.

50대 중반의 식당 사장님들은 직업 특상상 뜨거운 열기와 강한 양념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데, 이는 삼차신경통 환자에게 매우 치명적인 환경입니다.

한의학적으로 매운맛은 기운을 밖으로 발산시키고 열을 올리는 성질이 있어, 이미 예민해진 얼굴 신경에 불을 지피는 격이 됩니다.

특히 조리 중에 발생하는 뜨거운 김이 얼굴에 직접 닿으면 혈관이 확장되면서 신경을 압박해 통증 발작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간을 보실 때는 음식을 충분히 식힌 후에 드시고, 가급적 맵거나 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셔야 합니다.

또한, 씹는 동작 자체가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딱딱하거나 질긴 재료는 피하고 부드러운 음식을 선택해 턱관절의 피로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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