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록담한의원

대학병원에서 처방받은 항경련제를 벌써 몇 달째 먹고 있는데, 50대 접어들면서 간이나 신장에 무리가 갈까 봐 걱정돼요. 한약을 같이 복용해도 약효가 충돌하거나 몸에 더 부담을 주지는 않을까요?

현재 복용 중인 양약과 한약은 서로 보완적인 역할을 하므로 안심하셔도 됩니다. 한의원에서는 환자분의 간 기능 상태를 고려하여 처방하며, 오히려 양약의 부작용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보험설계사로 활동하시며 건강에 대한 지식이 많으시다 보니 약물 병용에 대한 우려가 크신 것 같습니다.

삼차신경통에 쓰이는 카바마제핀 계열의 항경련제는 통증 신호를 차단하는 효과는 빠르지만, 장기 복용 시 어지럼증이나 간 수치 상승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한방 치료는 신경 주변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혈액 순환을 도와 신경 자체가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합니다.

즉, 양약이 불을 끄는 역할이라면 한약은 불이 난 자리에 새살이 돋게 하는 보수 공사와 같습니다.

50대 여성분들의 경우 대사 기능이 예전 같지 않아 걱정하시지만, 저희는 환자분의 현재 체력과 장기 기능을 면밀히 살펴 처방하므로 양약과 병용해도 안전합니다.

오히려 한약이 신경을 영양하여 양약의 복용량을 점차 줄여나갈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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