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찬바람만 무서운 게 아니라, 여름에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만 살짝 스쳐도 얼굴이 뒤집어집니다. 은퇴 후 집에서 편히 쉬고 싶어도 냉방기기를 못 틀어 괴로운데, 이런 사소한 온도 변화에 예민한 것도 고쳐지나요?
네, 이는 외부 자극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위기(衛氣)' 기능이 약해져서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안면부의 방어력을 높이고 신경의 과민 반응을 다스리면 바람에 대한 공포에서 벗어나실 수 있습니다.
삼차신경통 환자분들에게는 찬 공기뿐만 아니라 미세한 공기의 흐름조차 칼날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히 60대 후반에는 면역력과 피부 표면의 조절 능력이 떨어져 에어컨 바람 같은 인위적인 냉기에 더 취약해집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안면부로 침범한 풍한의 기운을 몰아내고 표피를 튼튼하게 하는 방식으로 치료합니다.
신경 주변의 혈류량을 늘려 온도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자생력을 길러주는 것이지요.
치료를 통해 안면 감각 체계가 정상화되면, 여름철 에어컨 바람 아래서도 가족들과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실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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