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5년이나 아프다 보니 사소한 일에도 짜증이 나고 우울해서 옆에 있는 집사람 보기가 참 미안합니다. 마음이 불안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얼굴이 더 찌릿거리는 것 같은데, 한의원에서는 이런 무기력한 마음 상태도 같이 다스려 주시나요?
삼차신경통 동반 질환
A.
그럼요. 삼차신경통은 극심한 통증 때문에 우울증과 불안을 동반하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심신일여'라 하여 몸의 통증과 마음의 병을 분리하지 않고 함께 치료합니다.
오랜 투병 생활로 인한 우울감과 무기력증은 통증에 대한 민감도를 더욱 높이는 악순환을 만듭니다.
60대 남성 환자분들의 경우, 가장으로서의 역할이나 은퇴 후의 상실감과 맞물려 심리적 고통이 더 크게 다가오기도 하지요.
한방 치료는 단순히 신경 통증만 차단하는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로 인해 뭉친 기운을 풀어주고 불안해진 신경계를 안정시키는 약재를 처방에 포함합니다.
마음이 편안해지면 통증을 견디는 힘이 생기고, 실제로 신경의 발작 빈도도 줄어들게 됩니다.
진료실에서 저와 꾸준히 대화 나누시면서 몸과 마음을 함께 회복해 나가시면, 예전의 활기찬 모습을 다시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