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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제·신경안정제 줄이기
Q

지금 내과에서 받아온 약이랑 멜라토닌 직구한 걸 같이 먹고 있는데, 한약을 먹기 시작하면 이 약들을 바로 끊어야 하나요? 갑자기 안 먹었다가 마감 기한 앞두고 밤을 꼴딱 새울까 봐 겁나요.

A.

갑작스러운 단약은 반동 불면증을 유발해 업무에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한약과 병행하며 서서히 줄여나가는 '테이퍼링' 과정을 거치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혼자 자취하며 마감 업무를 챙겨야 하는 상황에서 잠을 아예 못 자게 될까 봐 느끼는 불안감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수면제를 갑자기 끊으면 뇌가 반동 작용으로 더 심한 불면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저희는 단계별 감약 계획을 세웁니다.

처음에는 현재 복용 중인 양방 약과 한약을 병행하면서 몸의 긴장도를 낮추고, 수면의 질이 안정되는 것을 확인하며 아주 조금씩 양방 약의 용량을 줄여나갑니다.

멜라토닌 역시 외부에서 넣어주는 호르몬이라 장기적으로는 우리 몸의 조절 능력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몸 스스로 멜라토닌을 분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때까지 전문가의 가이드에 따라 천천히 이별하는 연습을 할 것입니다.

최연승

✎ 작성: 최연승 원장 · 대표원장

진료실에서 비슷한 고민을 자주 듣습니다. 이 글이 작은 길잡이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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