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제가 이 모양인 건 제 탓이라 쳐도, 초등학생인 우리 애들이 저 닮아서 나중에 저처럼 사고 치고 다닐까 봐 그게 제일 겁납니다. 성인 ADHD라는 게 자식한테도 대물림되는 겁니까? 제가 치료받으면 애들한테 가는 영향도 좀 줄어들까요?
ADHD는 유전적 요인이 강한 질환이지만, 부모의 양육 환경과 정서적 안정감이 자녀의 발현 여부를 결정합니다. 아버님이 치료를 통해 평온해지는 것이 자녀를 위한 가장 큰 선물입니다.
성인 ADHD는 유전적 성향이 약 70~80%에 달할 정도로 높습니다.
하지만 유전자가 있다고 해서 모두가 아버님처럼 힘든 과정을 겪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들은 부모의 감정 상태를 그대로 흡수하며 자랍니다.
아버님이 집에서 욱하고 충동적인 모습을 자주 보이면 아이들의 뇌도 불안정한 환경에 노출되어 증상이 발현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40대 초반 아버님이 지금이라도 치료를 시작해 가정에서 평온한 모습을 되찾는다면, 아이들은 정서적 안정감을 배우며 건강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아버님의 치료는 본인뿐만 아니라 자녀의 미래를 지키는 아주 중요한 선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