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라 마감 직전엔 일주일 치 일을 몰아서 밤새우는 게 일상인데, 이런 불규칙한 생활을 하면서도 치료가 의미가 있을까요? 규칙적인 생활이 안 되면 한약 효과도 없을까 봐 걱정돼요.
생활 패턴이 이미 무너진 상태에서 치료를 시작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치료를 통해 뇌의 제어력을 회복하면 오히려 불규칙했던 마감 패턴을 스스로 조절할 여유가 생기게 됩니다.
프리랜서 디자이너라는 직업 특성상 마감에 쫓기는 삶을 피하기는 어렵겠지만, 지금처럼 일주일 분량을 하룻밤에 몰아치는 패턴은 뇌를 극도로 피로하게 만듭니다.
치료의 목적은 당장 완벽한 규칙성을 찾는 것이 아니라, 일을 미루게 만드는 뇌의 '과각성'과 '무기력'의 널뛰기를 줄이는 데 있습니다.
한약을 통해 심신의 안정을 찾으면 극심한 마감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이성적인 판단이 가능해져, 업무를 잘게 나누어 처리하는 능력이 조금씩 살아납니다.
생활이 완벽해진 뒤에 치료를 받는 것이 아니라, 치료를 통해 생활을 바로잡을 에너지를 얻는다고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