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샘 교대 근무를 십 년 넘게 하다 보니 잠을 제대로 못 자는 게 일상입니다. 잠이 부족해서 머리가 멍한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으면 평소보다 더 예민해지고 승객이 말 한마디만 기분 나쁘게 해도 눈 뒤집히는 기분이 드는데, 잠을 못 자는 게 제 성질머리랑 직접적인 상관이 있는 겁니까?
40대 후반 교대 근무자분들의 수면 부족은 심장의 열을 식히지 못해 분노 조절을 더욱 어렵게 만듭니다. 수면의 질을 높여 뇌의 과열을 막는 것이 치료의 핵심입니다.
오랜 기간 밤낮이 바뀌는 생활을 하시면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 균형이 완전히 무너지게 됩니다.
한의학적으로 보면 잠은 몸의 '화'를 식혀주는 냉각수 역할을 하는데, 개인택시 운전을 하며 수면이 불규칙해지면 이 냉각수가 말라버려 작은 자극에도 엔진이 과열되듯 폭발하게 되는 것이죠.
특히 40대 남성은 신체적으로 음기가 부족해지기 시작하는 시기라 수면 부족이 감정 조절 능력에 치명적입니다.
처방해 드리는 한약은 단순히 잠을 오게 하는 것이 아니라, 심장의 열을 내리고 뇌를 진정시켜 짧게 자더라도 깊은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수면 상태가 개선되면 도로 위에서 욱하는 충동도 자연스럽게 줄어들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