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 문 닫고 혼자 있으면 죽고 싶을 만큼 우울한데, 이게 다 분노조절장애 때문인 건가요? 화낼 때는 언제고 혼자 있을 땐 왜 이렇게 가슴이 뻥 뚫린 것처럼 허한지 모르겠습니다.
분노와 우울은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밖으로 터지지 못한 화가 안으로 곪아 터지는 것이 깊은 우울감과 고립감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요식업을 하며 겪는 경제적 압박과 가족과의 단절이 환자분을 극도의 고립감으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간기울결'이라 하여, 기운이 소통되지 못하고 뭉쳐서 생기는 현상으로 봅니다.
밖으로는 분노로 폭발하지만, 그 불길이 꺼지고 나면 재만 남듯 허탈감과 우울함이 밀려오는 것이죠.
한약 치료는 이 뭉친 기운을 풀어주어 감정의 진폭을 줄여줍니다.
화가 덜 나게 하는 것뿐만 아니라, 밑바닥까지 떨어진 기분을 끌어올려 혼자 계실 때도 극단적인 생각이 들지 않도록 마음의 힘을 길러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