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점점 더워지니까 예전보다 더 쉽게 짜증이 나고 부모님 목소리만 들어도 숨이 턱 막히는 기분이 들어요. 계절이나 기온이 제 증상에 영향을 주기도 하나요?
기온이 오르는 여름철은 인체의 화 기운이 왕성해지는 시기로, 20대 후반 남성 환자분들의 분노 폭발 빈도가 실제로 높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외부의 열기가 내부의 울화와 만나 증폭되는 것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자연의 변화가 인체에 그대로 투영된다고 봅니다.
여름철의 뜨거운 기운은 우리 몸의 화를 위로 치솟게 만드는데, 이를 간화상염이라 합니다.
특히 좁은 방에서 공부하며 스트레스를 받는 취업준비생의 경우, 외부의 더위가 가슴 속의 답답함(기울)을 팽창시켜 터뜨리기 직전의 풍선 같은 상태로 만듭니다.
겨울보다 여름에 더 공격적인 성향이 강해지는 것은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몸 안의 열 조절 능력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신호입니다.
이럴 때는 체내의 열독을 빼내고 머리를 시원하게 해주는 약재를 사용하여 환경 변화에 몸이 과하게 반응하지 않도록 조절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