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을 안 먹으면 잠을 한숨도 못 자요. 밤마다 내일 애들 도시락 싸야 하는데, 청소해야 하는데 걱정하느라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거든요. 한방 치료로 수면제 없이 잠들 수 있을까요?
수면제는 뇌를 강제로 재우는 것이라면, 한방 치료는 잠이 올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드는 것입니다. 가슴속의 화를 내리고 머리를 시원하게 해주면 자연스러운 수면 리듬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불면은 불안장애의 그림자와 같습니다.
특히 주부님들은 밤이 되면 내일 해야 할 일들과 가족 걱정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뇌가 쉴 틈이 없죠.
한의학에서는 이를 '심비양허' 혹은 '음허화왕'의 상태로 봅니다.
생각이 너무 많아 비위 기능이 상하고, 몸의 진액이 말라 허열이 위로 치받는 것입니다.
수면제 없이 잠들기 위해서는 이 허열을 끄고 심신을 이완시키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침 치료와 한약 처방을 통해 자율신경의 균형을 맞추면, 억지로 잠을 청하지 않아도 몸이 스스로 이완되며 깊은 잠에 드는 시간이 점차 늘어날 것입니다.
숙면만 취해도 낮 시간의 무기력증과 불안감은 절반 이상 줄어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