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터널뿐만 아니라 백화점이나 지하 주차장처럼 천장이 낮은 곳만 가도 식은땀이 나고 소화가 안 됩니다. 밥만 먹으면 얹힌 것 같고 가슴이 답답한데, 이런 위장 장애도 결국 이 공포증 때문에 생기는 합병증인가요?
불안감이 극도로 높아지면 자율신경계가 소화 기능을 억제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전형적인 증상이며, 위장과 심장을 동시에 다스려야 해결될 수 있습니다.
네, 매우 전형적인 신체화 증상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심비양허(心脾兩虛)'라 하여, 심장의 불안함이 비장(소화기)의 기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봅니다.
30대 후반 자영업자로서 불규칙한 식사와 사업 스트레스가 겹치다 보니 위장이 예민해진 상태에서, 밀폐 공간의 공포가 가해지면 소화기가 일시적으로 멈춰버리는 것입니다.
가슴이 답답하고 얹힌 느낌이 드는 것은 기운이 위아래로 소통되지 못하고 가슴에 맺혀 있기 때문입니다.
한약 치료 시 불안을 잡는 약재와 함께 위장의 기운을 소통시키는 약재를 처방하면, 소화가 편해지면서 동시에 가슴의 답답함과 예기불안도 줄어드는 시너지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