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근처라 바닷바람이 차거나 비가 오는 날에는 유독 마음이 더 불안하고 터널 통과하기가 평소보다 몇 배는 더 힘듭니다. 날씨나 계절 같은 환경 변화가 제 신경계 증상에 실제로 영향을 주는 게 맞나요?
날씨가 흐리거나 기온이 낮아지면 기혈 순환이 정체되고 양기가 부족해지면서 공포와 우울감이 심해지는 것이 한의학적으로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단순히 기분 탓이 아닙니다.
한의학에서는 외부의 차고 습한 기운이 몸의 양기를 억누르면 심장의 기운이 위축된다고 봅니다.
특히 30대 후반 남성분들이 사업 실패 후 겪는 우울감은 '한습(寒濕)'한 기운에 취약하여, 비가 오거나 흐린 날에는 기혈 순환이 더 정체되어 가슴 답답함과 공포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해운대의 습한 바닷바람 또한 몸 안의 노폐물인 '담음'을 형성해 신경계를 자극할 수 있습니다.
치료를 통해 몸의 양기를 보강하고 기운을 따뜻하게 소통시켜 주면, 외부 환경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마음의 보호막이 생겨 날씨에 상관없이 안정적인 일상 수행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