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상태로는 공부가 손에 안 잡히는데, 아무것도 안 하고 쉬는 게 맞을까요? 아니면 불안해서라도 자격증 책이라도 붙잡고 있어야 할까요? 쉬는 게 오히려 도태되는 것 같아 너무 불안해요.
지금은 에너지를 채워야 하는 '휴식기'입니다. 억지로 공부를 붙잡는 것은 오히려 자책감만 키워 회복을 늦출 수 있습니다.
20대 초반, 한창 달려야 할 시기에 멈춰 서 있는 느낌이 얼마나 불안하실지 이해합니다.
하지만 지금 김지민 님의 상태는 배터리가 0%인 휴대폰과 같습니다.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 억지로 앱을 실행하려 하면 기기만 뜨거워질 뿐 작동하지 않죠.
지금 공부를 붙잡고 있어도 집중이 안 되면 '나는 역시 안 돼'라며 스스로를 더 자책하게 됩니다.
치료 초기에는 공부에 대한 미련을 잠시 내려놓고,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취업 성공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
한약을 통해 기운이 20~30% 정도만 회복되어도, 그때는 시키지 않아도 다시 책상에 앉고 싶어지실 거예요.
그때까지는 '쉼'도 치료의 일부라고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