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에서 처방받은 소화제를 벌써 몇 년째 달고 살아요. 안 먹으면 명치가 꽉 막혀서 숨도 안 쉬어지니까요. 한약 먹는 동안에도 이 소화제를 같이 먹어도 될까요? 아니면 한약만으로도 이 돌덩이 같은 명치가 좀 말랑해질 수 있는 건지 궁금해서요.
기존 소화제와 병용이 가능하며, 점진적으로 한약이 위장 기능을 스스로 회복하도록 도와 소화제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목표입니다.
오랜 시간 소화제에 의존해 오신 전업주부 환자분들의 경우, 위장 자체가 나쁘다기보다 화병으로 인해 기운이 뭉쳐 위장이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인 경우가 많습니다.
한약은 막힌 기운을 뚫어주는 역할을 하므로 기존 소화제와 시간 차를 두고 복용하시면서 점차 양약을 줄여나갈 수 있습니다.
명치가 딱딱하게 느껴지는 것은 심리적 압박이 신체화된 것이라 일반 소화제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한약 치료를 통해 뭉친 기운이 풀리면 명치가 부드러워지면서 자연스럽게 소화력도 회복될 것이니, 약을 섞어 먹는 것에 너무 큰 부담을 갖지 않으셔도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