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천근만근이라 종교 활동 가기도 힘들고 하루 종일 누워만 있고 싶거든요. 주변에서는 자꾸 억지로라도 밖을 나가서 걸어야 화가 풀린다고들 하는데, 저처럼 기운 없는 60대 은퇴자가 무리하게 운동했다가 오히려 병이 더 깊어지진 않을까요?
무기력증이 심한 상태에서의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현재 체력 수준에 맞춰 가벼운 산책부터 시작하여 서서히 활동량을 늘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화병과 우울감이 겹치면 몸을 움직이는 것 자체가 큰 고역입니다.
기운이 하나도 없는데 억지로 땀을 내는 운동을 하면 오히려 진액이 마르고 심장이 더 두근거릴 수 있습니다.
지금은 '운동'을 숙제처럼 하기보다는, 하루 10분이라도 햇볕을 쬐며 천천히 걷는 '산책' 정도가 적당합니다.
한방 치료를 통해 뭉친 기운을 풀고 기력을 어느 정도 회복하면, 자연스럽게 밖으로 나가고 싶은 마음이 생기실 겁니다.
그때까진 본인을 채찍질하지 마시고, 한의원에서 드리는 처방과 함께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를 기울이며 편안히 쉬는 것도 훌륭한 치료 과정임을 잊지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