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는 뼈나 근육에 아무 이상이 없다는데, 저는 매일 아침 일어날 때마다 온몸을 두들겨 맞은 것처럼 쑤시고 아파요. 은퇴하고 나니 몸이 더 축나는 것 같은데 왜 자꾸 여기저기 아픈 걸까요?
기운이 한곳에 뭉치면 혈액순환이 안 되어 전신 통증이 나타나는데, 특히 은퇴 후 긴장이 풀리면서 그동안 억눌렀던 통증이 한꺼번에 터져 나오는 것입니다.
검사 결과는 정상인데 몸은 아픈 이유는 기(氣)가 통하지 않는 곳에 통증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젊을 때는 먹고 사느라 긴장하며 사느라 아픈 줄도 모르고 버티셨겠지만, 이제 은퇴하시고 독거 생활을 하시면서 몸과 마음의 긴장이 풀리니 그동안 쌓였던 독소와 화가 통증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를 한의학에서는 '불통즉통(不通則痛)'이라 하여, 소통되지 않으면 아프다고 설명합니다.
60대 후반이 되면 근육과 관절도 약해지는데, 여기에 화병으로 인한 열감이 더해지면 염증 반응처럼 온몸이 쑤시게 됩니다.
막힌 기혈을 순환시켜주는 침 치료와 한약을 병행하면, 아침에 일어나실 때 느끼는 그 무거운 통증이 한결 가벼워지실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