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기분 전환 겸 여행이라도 가고 싶은데, 낯선 곳에서 자면 꿈이 더 사나워질까 봐 집 밖을 못 나가겠어요. 30대 혼자 사는 여성이라 보안 문제도 예민한데, 환경이 바뀌어도 악몽을 안 꾸게 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친구들이랑 여행 가는 것도 이제는 겁이 나요.
낯선 환경은 뇌의 '경계 태세'를 높여 악몽을 유발하기 쉽습니다. 여행 시에는 평소 사용하던 베개나 애착 물건을 지참해 뇌에 '안전하다'는 신호를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혼자 자취하며 악몽을 겪는 분들은 잠자리가 바뀌는 것에 극도로 예민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뇌의 편도체가 낯선 환경을 '위협'으로 인식해 REM 수면 중 더 강렬한 악몽을 만들어내기 때문입니다.
여행을 가신다면 가급적 집과 비슷한 조도와 온도를 유지하시고, 반려묘의 사진이나 평소 덮던 얇은 담요 등 익숙한 향취가 나는 물건을 챙겨가세요.
또한 여행지에서 자기 전 따뜻한 물로 족욕을 하여 하체의 온기를 높이면 상체의 열이 내려가면서 악몽의 빈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
치료를 통해 심신의 담력이 길러지면 나중에는 어디서든 편히 주무실 수 있게 될 테니, 당분간만 주의를 기울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