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거나 환절기가 되면 몸이 더 뻣뻣해지면서 꿈자리가 사나워지는 걸 느낍니다. 계절의 변화가 8년이나 된 제 고질적인 악몽과 의학적으로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 걸까요?
기온이 떨어지면 혈관이 수축하고 근육이 긴장되면서 심리적인 불안감도 증폭됩니다. 한의학에서는 찬 기운이 몸의 순환을 방해하여 꿈이 많아진다고 봅니다.
환절기나 겨울철에는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가 외부 온도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평소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씁니다.
이 과정에서 체력이 떨어지고 면역력이 약해지면, 잠재되어 있던 불안감이 악몽의 형태로 다시 고개를 드는 것이죠.
특히 추위로 인해 어깨나 목 근육이 경직되면 뇌로 가는 혈류 순환에도 영향을 주어 수면의 질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부산의 바닷바람처럼 찬 기운이 몸에 들어오면 기혈 순환이 정체되는데, 이를 한방에서는 몸 안의 순환이 막혀 신명이 어지러워진다고 설명합니다.
이 시기에는 몸을 따뜻하게 보호하고 순환을 돕는 약재를 보강하여, 외부 환경 변화에도 수면 리듬이 깨지지 않도록 치료의 강도를 조절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