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 일을 그만두고 이제 좀 규칙적으로 자고 쉬면 나아질 줄 알았는데, 오히려 잡생각이 많아지니 사고 장면이 더 생생하게 보입니다. 퇴직 후의 이런 생활 변화가 악몽에 독이 된 걸까요?
갑작스러운 은퇴로 인한 생활 패턴 변화와 심리적 공허함이 오히려 뇌의 과각성을 유도하여 악몽을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
교대 근무를 하던 전직 경비원분들은 퇴직 후 생활 리듬이 바뀌면서 일시적으로 수면의 질이 더 나빠지기도 합니다.
15년 동안 긴장 속에서 일하며 억눌러왔던 트라우마가, 몸이 한가해진 틈을 타 의식 위로 더 강하게 떠오르는 것이지요.
낮 시간에 적절한 신체 활동이 없으면 뇌는 수면 중에 더 활발하게 과거의 부정적인 기억을 재생하려 합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이를 '간기울결(肝氣鬱結)'이라 하여, 소통되지 못한 감정 에너지가 몸 안에 쌓여 꿈으로 분출되는 것으로 봅니다.
규칙적인 산책과 함께 기운의 순환을 돕는 치료를 통해 낮의 안정이 밤의 숙면으로 이어지도록 도와야 합니다.
